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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6

마녀(魔女) - 한국형 소녀 다크 히어로물 10년 전 의문의 사고에서 홀로 탈출한 후 모든 기억을 잃은 '자윤'.평범한 고등학생으로 살던 그녀 앞에 의문의 인물들이 나타나며 삶이 송두리째 흔들린다.숨겨진 진실이 드러나는 순간, 모든 예상을 뒤엎는 파괴적인 액션과 반전이 폭발하는 한국형 액션의 새로운 길을 개척한 웰메이드 영화 마녀(魔女).* 해당 글은 마녀 1편만을 기준으로 작성하였다.전복적 캐릭터의 탄생 : 순진한 소녀와 괴물의 이중주영화 '마녀'의 가장 큰 성취는 바로 주인공 '구자윤(김다미 분)'이라는 전무후무한 캐릭터를 창조해냈다는 점이다.영화의 전반부는 기억을 잃고 시골 양부모 밑에서 자란, 병약하지만 순수한 여고생의 모습을 보여준다.어려운 가정 형편을 돕기 위해 상금이 걸린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는 모습은 영락없는 K-드라마의 전형적인.. 2025. 8. 3.
내부자들 - 은근히 개돼지가 많다! 2015년 대한민국을 뒤흔든 영화 '내부자들'.정치, 언론, 재벌의 추악한 유착 관계를 파헤치려는 족보 없는 검사와 복수를 꿈꾸는 정치 깡패의 위험한 동행을 통하여, 우리 사회의 어두운 이면과 권력의 속성을 적나라하게 고발하는 범죄 드라마의 정수.명장면, 명대사, 명연기 그리고 현재의 한국 상황을 적나라하게 연출 표현된 스토리까지...* 드라마 제작한다는 말이 있었는데...권력의 삼각 편대 : 정치, 언론, 재벌의 추악한 공생영화 '내부자들'의 세계를 지배하는 것은 바로 정치인, 언론인, 그리고 재벌이라는 세 축으로 이루어진 견고한 카르텔이다.유력 대권후보 장필우(이경영 분), 대한민국 최고의 논설주간 이강희(백윤식 분), 그리고 미래자동차 오회장(김홍파 분)은 서로의 이익을 위해 공생하며 대한민국을 자.. 2025. 7. 25.
라디오 스타 - 안성기, 박중훈 두 배우가 함께하는 새로운 작품을 보고 싶다 세상의 모든 별들을 위한 따뜻한 주파수, 라디오 스타한때는 8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왕이었지만 지금은 잊혀진 스타 최곤.그리고 20년 동안 변함없이 그의 곁을 지킨 매니저 박민수.두 남자의 진한 우정과 재기를 향한 분투를 통하여 사람의 온기와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따뜻한 휴먼 드라마.천만 영화 의 이준익 감독의 다음작!90년대 최고의 투탑 배우 안성기, 박중훈 콤비가 함께한 마지막 작품...- 두 분이 함께하는 새로운 작품을 보고 싶다... 안성기님의 쾌유를 빕니다.키워드잊혀진 별과 그의 그림자, '최곤'과 '박민수'영화 '라디오스타'의 서사는 두 개의 축으로 움직인다.하나는 빛을 잃은 별 '최곤(박중훈 분)'이고, 다른 하나는 그 빛을 다시 밝히려는 그림자 '박민수(안성기 분)'이다.최곤은 80.. 2025. 7. 16.
관상 - 명연기, 명장면, 명대사가 가득한 한국 웰메이드 사극 영화 한 사람의 얼굴에서 운명을 읽어내는 천재 관상가 양반~거대한 역사의 파도 속에서 나라와 가족의 운명을 바꾸려 하였지만, 시대의 흐름은 그의 예측을 비웃듯 흘러간다.한 남자의 비극을 통하여 인간의 운명을 논하는 웰메이드 사극 영화 '관상(觀相)'.2013년 개봉하여 천만 관객(913만명)에 가까운 사랑을 받았으며, 지금까지도 한국 사극 영화의 수작으로 회자되는 작품,영화 '관상'에 대하여 몇가지 키워드로 설명하고 특징을 정리해 본다.키워드1. 관상(觀相) : 운명과 자유의지의 충돌영화의 가장 핵심적인 키워드는 단연 '관상'이다.영화는 사람의 얼굴을 통해 그의 기질과 운명을 읽어내는 관상학을 중심 소재로 삼아, '정해진 운명'과 그것을 거스르려는 '인간의 의지'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을 그려낸다.주인공 김내경.. 2025. 7. 7.
영화 '싸움의 기술' - 찌질이 인생, 전설의 사부를 만나다! 학교폭력에 시달리던 찌질이 고등학생 송병태(재희 분)가 우연히 만난 전설적인 싸움 고수 오판수(백윤식 분)에게 생존을 위한 진짜 '싸움의 기술'을 배우며 성장하는 유쾌하고도 통쾌한 코믹 액션 성장 드라마.단순한 주먹질이 아닌, 인생의 지혜와 용기를 깨닫는 과정을 그린다.* 은근 명장면과 명대사가 많은 영화...1. 키워드로 보는 '싸움의 기술' - 현실과 판타지의 절묘한 줄타기학교폭력과 찌질이의 생존기영화는 주인공 송병태가 처한 암담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시작한다.그는 학교 일진들에게 매일같이 구타와 갈취를 당하는, 소위 '빵셔틀' 신세의 찌질이.이러한 설정은 당시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였던 학교폭력의 실상을 반영하며 관객들에게 높은 현실감을 전달한다.병태의 무력함과 절망감은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 2025. 6. 3.
영화 <파이란> 다시 보기 - 사랑과 외로움의 경계 2001년작 파이란은 최민식과 장백지의 연기로 주목 받았으나, 스토리의 개연성과 감정적 몰입에서 일부 아쉬움을 남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설정과 잔잔한 메시지가 돋보이는 작품이다.찌질한 연기의 최민식, 20대의 장백지, 그리고 막문위의 OST로 볼 가치는 충분하다.1. 영화 의 핵심 키워드(1) 설정의 독특함 : 만남 없는 사랑파이란의 가장 큰 특징은 주인공 두 사람이 실제로 만나지 않는다는 설정이다. (스포일러다)강재와 파이란은 가짜 결혼으로 얽히지만, 영화의 핵심은 둘의 관계가 아닌, 강재가 파이란의 편지를 통하여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과정에 있다.이 설정은 신선하지만, 두 인물 간의 감정적 연결이 관객들에게 얼마나 설득력 있게 전달되는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본다.특히, 강재가 단 한 번도.. 2025.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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